비만과 피부질환

“어느 날 갑자기 어떤 피부질환이 생겼다면 그 원인이 살이 찐 것이 아닌지는 꼭 체크하고요. 그리고 피부질환의 예방과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요. 다이어트 꼭 필요하겠습니다.”

피부질환 때문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는요. 살이 찌니까 피부가 안 좋아진 것 같아요. 이런 말씀 종종 하시죠. 자, 오늘은요. 비만이 피부질환에 영향을 주는지, 여러 조사나 논문 근거를 바탕으로 팩트 체크해 보고요. 만약 피부질환이 있다면요. 다이어트에 주의 사항은 없는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만과 주사피부염, 체중 증가로 인한 사이토카인 · 모낭충 증가와 혈관 기능 이상이 원인

자, 첫 번째는요. 빨간 얼굴, 주사피부염과 비만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약 9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역학적인 분석을 한 결과가 BMI가 35이상인 비만 여성은요.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주사 발생 위험이 1.5배 높다고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18세 이후 체중이 10파운드, 약 4.5kg 늘어날 때마다 4%씩 주사 발생 확률이 증가하고요.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가 클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즉, 체중 증가, 복부지방, 내장지방의 증가가 빨간 얼굴, 안면홍조를 유발 시킬 수도 있고, 악화시킬 수도 있다. 그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해하겠습니다.

비만이 주사에 영향을 주는 기전으로는요. 살이 찌면 각종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증가되죠. 그리고 혈관 기능의 이상을 촉진시킨다. 그리고 비만 환자의 피부에 정상인보다 모낭충의 밀도가 높다는 것으로도 비만과 주사의 연관성을 설명했네요. 자, 살이 찌면요. 피부에 개기름 흘러요. 이런 우스갯소리 하시는데. 살이 찌면 피지를 먹고 사는 모낭충의 밀도가 높아지겠죠. 그래서 주사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살이 찌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모낭염이 생겼다면요. 꼭 다이어트 필요하겠습니다.

비만과 건선, 체중 증가로 인한 사이토카인 · 인슐린 저항성 증가가 염증 악화

두 번째, 비만과 연관성 있는 피부질환에는 건선이 있습니다. 성인 판상 건선 환자 147명을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건선 환자의 39.46%는 과체중이고요. 37.42%는 비만의 유병률이 있고, 또 BMI가 높을수록 건선 중증도 정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역으로 건선 환자는 BMI가 35이상인 고도비만이나 혹은 2형 당뇨의 발생 위험률이 81%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네요.

즉, 건선과 비만의 연관성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건선이 비만과 유관한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주사 환자와 유사하게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여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가 있을 수 있고요. 인슐린 저항성이 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비만 환자는 혈중 비타민D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피부 장벽의 기능과 염증 조절 기능이 약화돼서 건선에 영향을 준다고도 하였습니다. 자,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꼭 규칙적으로 햇빛 보면서 운동해서 비타민d 생성과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비만과 아토피 피부염, 체중 증가로 인한 사이토카인 증가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

비만과 연관된 피부질환 세 번째는요.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2008년에서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9에서 40세, 5202명을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BMI가 30 이상인 젊은 여성은 아토피 발생 위험이 4.08배 증가했고, 허리둘레 80cm 이상이면서 BMI 25 이상인 여성은요. 아토피 발병 위험이 3.29배 높다고 합니다.

비만이 아토피 악화시키는 요인은요. 건선과 마찬가지로 또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그리고 또 하나 렙틴과 같은 호르몬의 불균형이 면역조절 이상을 유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살이 찌면 어릴 때 없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수 있겠고요. 살이 찌는 것이 성인 아토피 환자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성인 아토피 환자라면요. 체중 조절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비만은 흑색가시세포증, 연성 섬유종 등 여러 피부 질환 유발

그밖에도 비만은 목이나 겨드랑이 같은 피부가 접히는 부위가 검게 변하고 두꺼워지는 흑색가시세포증이나, 피부에 작은 돌기 모양의 양성 종양이 생기는 연성 섬유종, 발바닥의 각질이 두꺼워지는 족저각화증 등등 많은 피부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죠. 또 간접적으로는요. 비만 환자에게는 다한증도 생기죠. 피부가 습해지고, 살이 찌면서 피부가 겹치고 통기가 안 된다면요. 세균, 진균 감염 그리고 2차 감염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피부질환으로 피부장벽이 약화된 사람이 살이 찌면 복합적으로 다른 질환도 동반될 수 있다는 거죠.

정리하자면요. 비만은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지 밝혀진 공통된 기전을 정리하자면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염증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살이 찌면서 여러 호르몬의 불균형이 유발된다. 그래서 피부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그다음에 피부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그리고 체지방이 증가하면 땀이 많아지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그리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면홍조, 주사피부염, 피부 붉어짐, 발적,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정리하겠습니다.

또 살이 찌면요. 순환이 안 되죠. 당연히 피부에 상처 회복과 재생에도 악영향을 주고요.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2차 감염으로 피부질환의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어떤 피부질환이 생겼다면 그 원인이 살이 찐 것이 아닌지는 꼭 체크하고요. 그리고 피부질환의 예방과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요. 다이어트 꼭 필요하겠습니다.

피부질환 환자의 올바른 다이어트법 4가지

마지막으로, 피부질환 환자라면 주의해야 할 다이어트법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조심해야 됩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키토래쉬라는 용어 들어보셨죠. 특히 엄격한 저탄고지 다이어트, 탄수화물을 거의 끊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요. 탄수화물을 제한해서 체내에 케톤체가 증가해서 일시적으로 피부 발진이 생긴다고 이야기하는 증상입니다. 물론요. 일시적인 발진이 될 수도 있지만 피부질환 환자분들은 면역체계가 시한폭탄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알레르기 반응이 날지, 어떻게 피부질환이 악화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됩니다.

또 고지, 지방 섭취를 높이는 식이는 피지선 자극하면서 염증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탄고지 다이어트보다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좀 균형이 잡힌 식단 관리를 권해드립니다.

자, 두 번째 적절한 단백질 보충 방법을 택해야 됩니다. 간편한 다이어트와 근육량을 높인다고요. 단백질 쉐이크, 보조식품 이런 거 섭취하는 분들 많이 있는데. 피부질환이 있다면요. 안 드시는 게 좋습니다. 단백질 보충은 꼭 음식으로 하시되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체질에 맞지 않을 경우 피부질환 악화시킬 수 있으니 나에게 맞는 단백질 음식이 무엇인지. 닭고기, 계란, 두부, 소고기, 기름기 없는 돼지고기 등등을 체질적으로 잘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운동은 필수입니다. 단,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필요합니다. 비만 환자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건선 악화된다, 라는 근거에서도 보듯이 피부질환 환자라면 꼭 햇빛 보면서 운동 필요합니다. 또 피부 재생을 위해서는 말초 피부 표면까지 혈류 순환을 도와주어야만 회복과 재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격렬한 운동은 체온 상승과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가려움이나 염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저강도 유산소 운동 그리고 꾸준한 운동이 원칙입니다.

자, 네 번째는요. 급하더라도 좀 천천히 다이어트 하기, 다이어트 약은 금물입니다. 다이어트 약이나 주사 등등요. 피부 가려움, 발진을 일으킬 수도 있고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급하더라도요. 인위적인 다이어트법보다는 건강하게 천천히 운동과 식이 관리하고 그래서 살을 빼야겠습니다.

오늘은 살이 찌면 피부질환이 생기는지 그리고 피부 환자라면 어떻게 살을 빼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요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