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염, 맥관부종, 헤르페스 입술질환 각질제거할까? 화장품은? 보습제는?

구순염, 맥관부종, 헤르페스
입술 질환 각질제거 할까? 화장품은? 보습제는?

“지저분하다고 입으로, 손으로 각질 뜯어내고 수건으로 밀어서 벗기면요.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각질이 더 두꺼워지거나
상처, 진물이 생기면서 딱지가 두꺼워집니다.”

피부 질환 환자분들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고, 엉뚱한 거 같지만 정말 궁금한 질문들이 있다면요. 무엇이든 물어보십시오. 궁금증 마구마구 풀어 드리겠습니다. 자, 오늘은요. 입술 질환에 대해 엉뚱생뚱 질문들, 궁금증 풀어보는 시간 가져 보겠습니다.

입술에 나타나는 대표 질환 – 구순염, 맥관부종, 단순포진

자, 우선 입술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들 한번 정리하고, 궁금증 자세하게 알아볼 텐데요. 예전 영상에서 입술 질환의 감별점 주의사항 이야기 드린 적이 있으니까 좀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략 정리를 해보자면요. 입술 질환에는 구순염, 맥관부종 그리고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단순포진이 있는데.

구순염은 입술에 생기는 피부염 습진이죠. 가려움, 각질로 시작해서 수포, 진물, 부종, 표피의 탈락 이어지는 박탈성 구순염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순염은 제가 입술에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라고 이야기 종종 하는데. 만성적으로 반복한다면 만성습진, 피부염의 관점에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두 번째 맥관부종, 혈관부종은요. 피부에 심부 진피층에서 두드러기 반응이 발생하면서 혈관 내에서 혈장 성분이 혈관 밖으로 유출돼서 피부 밑에 고여서 생기는 부종이죠.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피부 표면의 변화나 각질, 수포 등은 없습니다. 땡땡한 부종이 보통은 하루 이틀 정도 지속 후에 혈관 밖으로 빠져나왔던 혈장 성분이 점점 흡수가 되면서 부종이 가라앉습니다.

자, 헤르페스바이러스로 인한 단순포진은 헤르페스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기죠.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서 활성화되면서 증상을 발현하게 됩니다. 자 입술에 군집 양상의 수포가 생기는 거고요. 며칠 후에 수포가 터지면서 딱지가 앉고 상처가 회복되면서 사라집니다. 대략 이 내용 기억하면서 입술 질환 엉뚱생뚱 질문들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입술 질환, 뽀뽀하면 옮나요?

첫 번째 질문입니다. 입술 질환 뽀뽀하면 옮나요, 입니다. 정답은요. 옮는 것 전염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겠죠. 앞서서 구순염, 맥관부종, 단순포진에 대해서 말씀드렸으니까 정답 예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구순염은요, 피부염이죠. 구순염에는 접촉성 구순염이 있다고 하니까 접촉으로 전염되는 거 아니야, 하실 텐데요. 아닙니다. 자, 접촉 피부염이란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로 발생한다는 이야기이지, 뭐 키스 같은 접촉으로 전염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 입술이 붓는 맥관부종은 알레르기 반응, 두드러기의 일종이죠. 두드러기 옮나요? 아니죠. 맥관 부종도 뽀뽀한다고 옮지 않습니다.

구순염 · 맥관부종은 옮지 않으나, 단순포진은 전염성 질환

단순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질환입니다. 가벼운 키스나 가족 간의 공동생활 음식을 같이 먹는 행동 등으로 전 인구의 최대 90% 정도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있다고 하죠.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복 감염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혹 집에 아이가 있다면 증상이 있을 때는 부모님도 좀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염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게 좋겠죠. 입술 질환 뽀뽀하면 옮나요? 그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입술 질환, 화장해도 되나요?

자, 두 번째 질문입니다. 입술 질환 화장해도 되나요?
구순염이라면요. 화장은 안 하면 좋겠죠. 입술 표면이 화끈거리고, 진물 나고, 각질, 부종, 가려움, 따가움이 있기 때문에 실제 화장 자체를 하기 힘듭니다. 구순염이 시작할 때 가장 흔한 요인은요. 색조 화장품 때문이기도 한데 특히 립틴트 같은 건조하면서 발색을 시키는 제품들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자, 구순염이라면요. 색조 화장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고, 꼭 해야만 한다면 요즘은 좀 발색력은 떨어지더라도 립밤이나 립젤에 색소를 넣은 제품들이 있더라고요. 그나마 조금은 입술에 덜 자극이 되는 듯 하니까 꼭 필요할 때만 최소로 사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다음에 맥관부종이라면 피하에서 생기는 반응이죠. 필요하다면 화장하셔도 됩니다. 입술이 이렇게 땡땡 부어 있을 때 립스틱 바르려면 통증이나 불편감 있을 수 있으니까 제품을 잘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화장 – 구순염 NO, 맥관부종 YES, 단순포진은 수포 없는 부위만

단순포진은요. 수포가 생기고 수일 내에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 생기고 딱지 앉는데 입술에 헤르페스 연고 보통 아시클로버 연고 많이 사용하죠. 근데 이 실은요. 수포가 다 생긴 이후에는 이런 항바이러스제 연고가 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이때는요.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항생제 연고 사용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색조 화장도 수포 부위에 도포를 한다면 만약에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을 테니까. 꼭 화장을 해야만 한다면 수포가 없는 부위에 하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입술 각질 뜯어도 되나요?

그다음 엉뚱생뚱 질문입니다. 입술 각질 뜯어도 되나요? 입니다.
이건요. 세 가지 질환 모두에 해당합니다. 입술 각질 뜯어내면 절대 안 되겠죠. 각질이란 피부에 가장 표층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각질세포가 재생이 되면 자연스럽게 탈락이 되면서 새로운 각질이 다시 덮이죠. 보통 맥관부종이나 단순포진은 정상 입술하고 다르게 각질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구순염은요. 염증 주기에 따라 각질이 증가하거나 박탈성 구순염으로 진행되면 입술 표피가 매미껍질 허물 벗겨지듯이 들뜨기도 하죠.

세 질환 모두 각질 제거 하지마세요. 최대한 보존하고 새 각질층으로 치환될 수 있도록

구순염에서 입술 각질이 증가하는 이유는요. 염증으로 피부 표피층이 손상됐기 때문이죠. 우리가 예를 들어 갑자기 햇볕에 확 타면 처음에는 피부가 타는 듯이 따갑고 열이 나지만 며칠 지나면 허물 벗기듯이 벗겨지죠. 햇빛에 피부 바깥층이 화상, 번을 입었고 손상된 표피가 들뜨면서 벗겨지는 것입니다. 구순염도요. 염증으로 피부가 손상되면 각질이 증가하고 들뜹니다. 햇볕에 탔을 때 피부가 벗겨진다고 각질을 막 이렇게 손으로 뜯어본 경험 있으신가요? 완전히 허물이 벗겨질 때 제거하면 괜찮지만 지저분하다고 손으로 벗기면 상처가 나고 따갑죠. 입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질이 일어난다면 절대 벗기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세안하고 양치질할 때 각질이 물에 불어서 떨어지더라도요. 최대한 보존하고 남은 물기는 수건을 이렇게 가볍게 누르는 정도로 제거하고요. 바로 입술에 보습제 도포해서 피부가 충분히 재생된 후에 각질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각질층으로 치환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지저분하다고 입으로, 손으로 각질 뜯어내고 수건으로 밀어서 벗기면요.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각질이 더 두꺼워지거나 상처, 진물이 생기면서 딱지가 두꺼워집니다. 입술 각질 절대 벗기지 마시고요. 손을 꽁꽁 묶어야 합니다.

자 오늘은 입술 질환에 대해 당연한 듯하지만 궁금한 엉뚱생뚱 질문들 정리해 봤습니다. 자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요.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