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얼굴, 타는 듯한 열감 참을 수 없는 통증! 신경성 주사 vs 일반 주사
“통증과 작열감으로 초조하고 불안할 수밖엔 없지만.
그럴수록 조금 더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다른 주사보다는 치료 기간이 필요하겠거니
여유 있게 생각해야 오히려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 술 마셨어?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질문들에 주사피부염 환자들은 상처를 받습니다. 자신감도 위축되고 남들이 내 얼굴을 어떻게 볼까 싶어서 사회생활도 신경이 쓰이죠. 그런데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자각 증상이 심해서 힘들어하는 주사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얼굴이 뜨거워서 불에 타는 듯해요. 피부과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가 않아요. 따갑고 욱신거리고 아프고 눈이 너무 뜨겁고 건조하고 침침해요. 이렇게 불편감을 호소하는데 바로 신경성 주사피부염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들입니다.
신경성 주사피부염은 양 뺨 vs 일반 주사피부염은 안면 중심부에서 시작해 뺨, 이마로 확산
신경성 주사는요. 일반적인 주사하고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첫 번째 일반적인 주사피부염이 안면 중심부에서 시작해서 점점 뺨, 이마로 확산되는데 반해. 신경성 주사는 코 주변보다는 광대 주변, 양 뺨에 심한 홍조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주사피부염의 증상은 홍조에서 시작해서요. 구진, 농포, 뾰루지 이런 식으로 발생하는 반면에. 신경성 주사는 뾰루지는 조금 드물지만 극심한 홍조, 피부가 타는 듯한 열감, 쓰라림, 욱신거림 등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열감이 심해서 피부 표피가 손상되면 미세한 상처가 이렇게 동반되고요. 그래서 화장품을 바를 때 세안할 때 쓰라린다, 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죠.
주사 피부 환자에게 안 주사, 안과 증상이죠. 이런 증상은 흔한 증상이긴 하지만 보통은 증상이 진행되면서 비교적 천천히 나타나는 데 반해. 신경성 주사 환자들은요, 좀 더 뚜렷하게 눈 증상이 발생합니다. 건조함, 충혈뿐만 아니라 눈에 열이 나고 욱신거린다. 시력이 떨어진다 등등을 호소하죠.
일반 주사피부염보다 유병 기간이 긴 신경성 주사피부염
평균 유병 기간은요. 일반적인 주사는 3.3년이라고 하는 데 반해. 신경성 주사는 평균 5.7년으로 좀 더 길고 항생제, 레이저 시술 등에 이런 일반적인 치료법에 잘 호전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워낙 통증이나 감각 이상, 작열감 등의 자각 증상이 심해 스트레스가 심하고요. 또 스트레스로 밤잠을 못 자면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되죠. 이런 이유 때문에 신경성 주사에는 항우울제나 뭐 항경련제와 같은 신경 조절 약물들이 그나마 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성 주사피부염의 관여 원인, 정서적 스트레스
자, 신경성 주사 원인은 일반 주사와 마찬가지로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이죠. 근데 원인은 아니지만, 신경성 주사에 관여한다고 추측이 되는 여러 가지 요인을 이야기해 보자면요.
자, 첫 번째는 정서적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유발 요인이자 악화 요인이기도 하죠. 신경성 주사 환자 대다수는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신경계에도 영향을 주어서 따가움이나 작열감이 심해집니다. 자, 신경성 주사 환자분들의 히스토리를 이렇게 듣다 보면 어느 시기에 특정 시기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거나, 혹은 우울증이 있었다거나, 뭐 집안에 우환이 있었다거나. 뭐 이런 이벤트가 있은 후에 주사가 생겼다 하는데 이 경우에 해당하죠.
신경성 주사피부염의 관여 원인,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두 번째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입니다. 피부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혹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따가움이나 감각 이상의 신경학적인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에는 통증의학과 등에서 신경차단술을 보조적으로 받으시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취제인 리도카인이나 신경부종 감소를 위한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을 안면부 신경에 주사해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때 중요한 것은 간혹 신경차단술 주사에 혹 스테로이드가 섞이지 않았는지 꼭 체크해야 됩니다. 오히려 시술 후에 반동 현상으로 영향을 줘서 주사피부염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까 좀 체크가 필요합니다.
신경성 주사피부염의 관여 원인, 자가 면역 반응
세 번째 자가 면역 반응이죠. 신경성 주사 환자 중에는 자율신경 표적 항체 생성이 확인된다 라고 합니다. 자가 면역 반응으로 만성 염증과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실제로 COVID-19 백신을 맞고 난 후, 혹은 코로나를 앓고 난 후에 신경성 주사가 발생했다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이런 면역체계 이상을 유발했던 COVID-19 바이러스가 충분히 신경성 주사에 영향을 주었다고 추측이 됩니다.
신경성 주사피부염의 관여 원인, 자율신경계 이상
자, 마지막이 가장 흔한 원인이죠. 바로 자율신경계 이상입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요. 홍조와 작열감이 악화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몸이 이완되고 염증이 회복될 수 있는데. 신경성 주사 환자들은 여러 이유로 교감신경이 과활성화가 되어 있거나, 남들과 동일한 스트레스나 자극에도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돼서 혈관 확장이 일어납니다. 자, 신경성 주사 환자들 보면요. 초조하고 불안하고 예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주사의 작열감과 통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런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유발될 수도 있지만. 역으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때문에 상열감과 통증이 나타나고 이런 불편 증상으로 더욱더 스트레스 받으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될 수도 있는 거죠. 어찌 되었든 간에 자율신경의 불균형과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된 그런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신경성 주사의 치료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신경성 주사와 관여 요인을 정리해 봤는데 크게 분류하자면요. 자가 면역 질환으로 인한 만성 염증, 그리고 신경계의 이상입니다. 두 번째는요. 예로부터 이야기하는 화병이죠. 화병과 유사한 상태 뭐 스트레스, 감정의 억눌림의 반복,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입니다.
자, 첫 번째 경우는요. 좀 더 2,30대 환자들에게 흔한 경우이고요. 후자는 4,50대 여성에게 좀 빈발하는 경우입니다. 연령과 발생기전에 따라 상의를 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데. 레이저나 항생제 같은 일반적인 주사피부염의 치료법하고는 좀 다르게 현대 의학적으로는 신경차단술 같은 시술이 오히려 더 필요하고. 근본적으로는 염증이 이렇게 반복되는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 한의학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주사피부염입니다.
신경성 주사, 좀 여유 있게 조금 천천히 생각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통증과 작열감으로 초조하고 불안할 수밖엔 없지만. 그럴수록 조금 더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다른 주사보다는 치료 기간이 필요하겠거니 여유 있게 생각해야 오히려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급할수록 더 천천히 하려는 마음가짐. 신경성 주사 치료의 지름길입니다. 자,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요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