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모양 피부 발진, 극심한 가려움. 옴 or 양진 진단법은?
“양진, 결절성 양진 너무너무 가렵고 옴이 밤에 더 가려운 반면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요. 가렵고 긁을수록 가려움은 악화됩니다.”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고 너무 너무 너무 가렵다면 옴을 의심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바로 이겁니다.
좁쌀 모양 발진이 피부 이곳저곳 산발적으로 생기고 너무 너무 너무 가렵고 낫지 않은 피부 질환.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옴, 피부 기생충인 옴진드기의 감염으로 발생, 최근 증가 추세
우선 좁쌀모양 피부발진이 생기는 피부질환. 최근에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는 옴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옴은 피부기생충인 옴진드기 감염 때문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이죠. 옴진드기에 감염이 되면 피부 각질층 내에서 굴을 파면서 이동을 하고요. 산란하는 알과 분비물의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해서 가려움이 생깁니다.
보통 감염 4주에서 6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반응이 나타나는데. 1990년대에는 발병률이 0.1% 이하로 매우 낮았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인구의 노령화나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을 중심으로 발병률이 좀 증가 추세에 있는 질환이 바로 옴입니다.

붉은 구진, 작은 수포가 발생하고요. 기생충이기 때문에 이 손가락 사이 혹은 손목, 겨드랑이, 생식기 주변과 같은 피부 겹쳐지는 부위에 선행하고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얼굴이나 두피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 옴의 진단법은 피부를 긁어서 진드기가 있는지 그리고 육안과 현미경 상 옴burrow 현상이 있는지 체크를 합니다.
옴burrow 현상이란 진드기가 하루에 2~3mm씩 피부 각질층 내에 굴을 파고 이동하는데 그러면서 산란하는데. 육안 상 자잘한 구진이 이어진 현상을 찾을 수도 있고요. 손쉬운 방법으로는 Burrow Ink Test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마커펜으로 구진이 있는 부위를 이렇게 문지르고요. 가볍게 닦아낸 후에 옴진드기가 이동한 선을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옴은 밤에 가려움이 심화, 외용제 도포 시 2~4주 내 치료 가능
자, 옴진드기는 주로 밤에 피부에서 굴을 파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극심하게 가렵습니다. 감염성 피부질환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치료 예후도 좋겠죠. 진드기 제거 외용제 전신에 도포하고 1~2주 이내 진드기는 제거되고요. 2~4주 이내의 가려움은 사라집니다. 단, 재감염 방지를 위해 가족이 모두 함께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고 의류나 침구류 등은 깨끗이 좀 빨고 삶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에 피부에 좁쌀 모양의 구진 그리고 밤마다 너무 가렵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중에 단체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면 구진이 피부에 겹치는 부위에 있는지 혹은 또 발진 부위에 잉크를 살짝 묻혀서 Burrow 현상은 없는지 체크해보고 적절한 치료 받으면 됩니다.
양진, 좁쌀 모양 구진이 치유되지 않아 콩알 같은 결절이 되는 결절성 양진으로 발전 가능
그 다음 피부에 극심한 가려움이 동반된 좁쌀 모양이 발진이 있다면 또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요. 바로 양진입니다. 양진. 가려움 발진이라는 뜻이죠. 좁쌀 모양의 구진으로 생겼다가 치유가 안 되면서 점점 딱딱한 콩알과 같은 결절로 바뀌면 결절성 양진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양진은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겹쳐지는 부위보다는 팔, 손목, 손등, 허벅지, 정강이, 체간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게 진드기 감염하고는 다른 점이죠. 좁쌀 발진은 한두 개가 산발적으로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개가 군집으로 모여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군집으로 생길 경우 가렵다고 긁으면 상처가 반복되고 염증이 악화되면서 피부조직 섬유화 돼서 딱딱하게 변하는 결절성 양진으로 변합니다. 양진, 결절성 양진 너무너무 가렵고 옴이 밤에 더 가려운 반면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요. 가렵고 긁을수록 가려움은 악화됩니다.

자, 만성적으로 수개월, 수년, 십 수 년 까지 증상이 지속되고 반복되면서 피부 결절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색소침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양진요. 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아닙니다. 때문에 치료가 어렵습니다. 감염이 아닌 이상 현대의학적인 피부과 치료 원칙은 유사하다고 항상 말씀 말씀드리죠.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외용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순으로 치료가 처방이 되고 가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이나 불면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잘 치료가 되지 않는 것이 현대의학적인 현실이죠.
스테로이드 오남용은 양진 증상 악화와 다른 피부 질환 유발
양진, 결절성 양진 어떻게 치료하고 접근해야 되는지 자세하게 말씀드린 칼럼이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양진이 생겼다면 무엇보다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긁으면 긁을수록 피부 신경을 자극해서 가려움은 증폭되고 환부는 딱딱한 결절로 변하고 넓어집니다. 가려워도 긁지 않을 수 있도록 이런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활용하시고요. 자극을 우선적으로 그렇게 해서 피하고 특히 스테로이드 외용제 오남용, 양진이 심해지는 지름길 되니까 환부가 산발적이더라도 절대 펴 바르지 말고 면봉이나 손끝으로 가볍게 바르도록 해야 됩니다.
외용제 오남용이 양진을 악화시키고 또 다른 피부 질환을 동반하는 원인이 됩니다. 자, 그리고 양진, 결절성 양진은 피부 면역계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인 만큼 스트레스, 피로 등이 악화 요인이 됩니다. 물론 가려우면 잠도 못 자고, 더 피곤하고 짜증 나고 스트레스 받으실 텐데 신경질 낼수록 양진은 더 심해집니다. 마인드 컨트롤하시고 하루 빨리 한의학적인 치료 전환 필요합니다.

옴과 양진이 모두 발생한다? 기저질환이 있다면 가능
그런데 옴과 양진이 모두 발생하는 예외도 있습니다. 최근에 환자분 중에 가족 중에 요양보호사가 있었고. 피부에 좁쌀 발진이 생겨서 옴이 의심돼서 옴에 관한 치료도 피부과에서 하라는 대로 했고, 주변 환경도 깨끗하게 다 정리했는데도 가려움이 계속된다, 점점 환부가 번진다는 경우였는데. 처음에는요. 옴진드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려움이 생겼지만 옴진드기가 제거된 후에도 피부질환이 지속된 경우로 이런 경우는요. 보통은 아토피 이런 기저피부질환이 있던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옴진드기 때문에 시작은 되었지만 피부 면역체계 교란이 가중이 되면서 양진으로 발전한 케이스죠. 이 경우도 진드기 제거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이 또한 한의학적인 치료를 해야 치유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좁쌀 모양의 발진, 극심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피부 질환. 내 상태는 어떤 상황인지 꼭 체크하고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