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려움, 발열, 관절통, 색소침착 원인불명 피부 질환. 저는 00으로 봅니다. 자가진단 & 해결TIP

“두드러기성 혈관염은요. 애매합니다. 증상도 다양하고
무엇이라고 진단을 내릴 만한 근거에 합당하지도 않고, 검사상 특별한 원인도 없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TV 예능 있으신가요? 전 최근에 대놓고 두 집 살림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는데요. 연예인 부부가 나와서 시골에서 두 집 살림을 하면서 부부 각자의 개성과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게 TV 보고 있으면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구나 싶기도 하고 재밌더라고요. 근데요. 몇 주 전에 방송에서 장윤정님이 피부 고민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사람이 실제로 올해 조금 약간 아파 몸이. 올해 지금 현재도 아픈 상태야.”
“피부 발진이 그냥 갑자기 막 일어나는 거예요. 이유를 못 찾아.”
“그래. 되게 오래됐어.”

가수 장윤정님이 고생중인 원인 모를 피부 발진

원인 모를 피부 발진으로 10개월째 고생 중이시라니 팬으로서 정말 안타까운데요. 이렇게 검사상 특별한 이상도 없고 약을 써도 낫지 않는 원인불명의 피부 발진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원인불명 피부 발진은 생각보다 흔해… 반점, 구진, 홍반, 두드러기 등

요즘 흔히 내원하시는 원인불명의 피부 발진의 형태에 대해서 한번 그래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발진이란 피부 혹은 점막의 색, 모양, 감촉의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을 총칭합니다. 형태나 크기에 따라서 조금 더 세세히 나눌 수가 있는데요. 반점, 구진, 홍반, 두드러기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 반점은요. 보통 1cm 미만으로 작고 색만 변하는 편평한 변화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을 일컫자면 혈관의 이상으로 인한 붉은 반점인 자반증도 있고요. 기미같은 과색소반도 있겠네요.

그 다음에 구진은요. 크기가 작게 솟아오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양진, 여드름, 접촉피부염 등에서 좁쌀 모양 혹은 그보다 조금 크게 솟는 병변입니다.

자, 홍반은 염증 반응으로 피부 표면에 혈관 확장이 일어나서요. 피부의 아래층이 붉게 변하는 증상인데. 피부 표면이 거칠거나 수포는 없습니다.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경우도 있겠지만, 진단명이 확실치 않은 홍반도 많죠.

그다음 두드러기의 대표적인 양상은 팽진, 피부가 모기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죠. 수 mm 이하로 작게 혹은 넓게 발생할 수 있고, 팽진은 피부가 거칠거나 수포는 없으면서 수 시간 내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생기기를 반복합니다.

자, 발진의 여러 가지 형태를 이야기해봤는데요. 대부분은 어찌 되었든 진단명은 있습니다. 각 질환의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거나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이 처방되겠죠.

현대의학적 치료에 호전이 안되는 피부 발진, 두드러기성 혈관염

자, 장윤정님이요. 10개월째 원인불명 발진이 반복 중이다, 라고 표현하셨는데. 아마도 진단명도 애매하고 현대의학적인 치료에 잘 호전이 안 되는 피부 발진, 혹시 이게 아닐까 하고 의심이 되는 질환이 있었습니다. 바로 두드러기성 혈관염입니다.

두드러기성 혈관염은요. 여러 가지 발진, 구진, 자반, 두드러기 패턴이 혼재되어 나타납니다. 사진을 한번 보여드릴게요. 반점이나 구진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이곳저곳 나타나는데. 딱히 접촉 부위도 아니고, 접히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도 아니고, 각질이나 진물, 수포 등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척 가렵죠.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해도 잘 안 낫고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주사를 맞으면 조금 진정되었다가 며칠에 또 발진이 생깁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비로소 가려움과 열이 내려가면서 홍반으로 바뀌기도 하고요. 피부에 착색이 되기도 합니다.

자, 또 다른 형태는요. 자잘한 붉은 반점이 군집 양상으로 발생은 하는데. 피부 표면의 변화는 없이, 만지면 뜨끈한 열이 나고, 홍반 형태로 발생합니다. 마찬가지로 몹시 가렵고요. 피부 열감이 며칠 지속되다가 진정이 됩니다. 물론 증상이 가라앉아도 수일 이내 또 다른 부위에 발진이 생기고 반복되죠.

또 다른 형태는요. 얼핏 보면 두드러기 같죠. 피부가 부풀어오는 팽진이 있지만 일반적인 두드러기보다는 더 붉고 손등, 손바닥 피부 얇은 곳이 부으면서 혈관부종같이 땡땡한 부종이 생깁니다. 붉고 팽진이 생긴 부위는 가렵기도 하지만 열이 나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성 혈관염은요. 두드러기와 유사한 발진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색소침착을 남기면서 회복이 되는데. 극심한 가려움, 찌르고 아픈 느낌, 부종 등등이 동반이 되고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면서 관절의 부종이나 통증, 위장관 증상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라고 교과서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망상청피반이나 레이노이드 현상 등도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성 혈관염은요. 애매합니다. 증상도 다양하고, 무엇이라고 진단을 내릴 만한 근거에 합당하지도 않고, 검사상 특별한 원인도 없습니다. 간혹 염증 수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도 애매하죠. 그래서 류마티스 내과, 대학병원에서 진료는 받지만 항히스타민제 전혀 반응하지도 않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에도 반응을 안 하거나 호전돼도 약물의 반감기가 지나면 증상이 이전보다 더 심해지는 패턴으로 점점점점 악화됩니다. 현대의학적으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원인불명의 피부 발진인 거죠.

스트레스, 피로, 과로 뒤에 갑자기 생기는 두드러기성 혈관염

장윤정님의 원인불명 피부발진에서 시작해서 이야기가 좀 길어졌는데요.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장윤정님 피부 증상이 두드러기성 혈관염이 아닐까 하는 이유가 또 한 가지 있었는데, 장윤정님이 이런 말씀하시더라고요.
“표정이 없어지고 내가 집에서.”
“그래가지고 이 사람이 뭔가 신체적으로도 지쳤지만 그거보다 중요한 게 마음적으로 뭔가 좀 지친 상태다.”

자, 육체적, 심적으로 지쳤다라고 이야기는 내용이었습니다. 두드러기성 혈관염은요. 대부분 스트레스, 피로, 과로 뒤끝에 갑자기 생깁니다. 얼마 전에도 내원하신 두드러기성 혈관염 환자분이 아버지의 오랜 병간호 끝에 부친상을 치르고 나니까 증상이 발생했다, 라고 내원하셨는데. 병원에 가도 딱히 뭐다, 라고 이야기는 못 듣고 그냥 알레르기다, 라고 하지만 특별히 한 것도 없고 또 피부과 약 먹어도 발라도 열감이나 가려움이 너무 심하다고 내원을 하셨습니다.

만약 스트레스나 체력 저하 등 후에 전형적이지 않은 피부 발진으로 뚜렷한 진단도 받지 못했고, 호전도 안 된다면 앞서 보여드린 환부 사진 한번 참고하셔서 두드러기성 혈관염은 아닌지 체크해보면 좋겠습니다.

내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피부 질환, 한의학적 치료 필요

자, 원인불명의 피부 발진의 한 가지 형태인 두드러기성 혈관염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피부질환은요. 항상 말씀드리죠. 급성과 만성 감염과 같이 외부 원인이 있는 경우와 내부 내 몸의 문제로 나누어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요. 원인불명의 피부 발진이라면요. 급성도 외부적인 문제도 아닐 겁니다. 내 몸이, 내 몸의 면역체계가 보내는 비상 신호라고 생각하시고 몸과 마음을 돌보려는 생활 자세 그리고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었다면요.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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