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질환 💊스테로이드 부작용 해결법 ft. 각질, 진물, 가려움, 작열감, 붉어짐, 탈스테로이드

약 끊자마자 뒤집어졌다? 스테로이드 중독증

“테이퍼링을 한다해도 리바운드 현상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요.
다시 또다시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도록 좀 인내심을 가져야 됩니다.“

어제까지는 꿀피부였는데 연고를, 혹은 복약을 중단하자마자 피부가 뒤집어졌다면요. 의심해야 될 것은 바로 맞습니다. 스테로이드입니다. 피부 질환의 스테로이드는 꼭 필요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죠.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간과 용량을 적절하게 사용했다면 아주 좋겠지만. 만약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면요.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피부 질환 스테로이드 연고, 먹는 스테로이드 때문에 고민이시라면요.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들, 스테로이드 중독증 TSA, 스테로이드 의존증, 레드스킨 신드롬…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해보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중독증.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 의존, 중독되어 중단 시 피부 증상이 심해지는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보통 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중독증 TSA라고 명칭을 하고요. 경구용일 경우 스테로이드 의존증이라고 명칭합니다. 그리고 중독되거나 혹은 의존돼서 부작용으로 중단을 하면서 나타내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 스테로이드 금단 증후군이라고 명칭하죠. 레드스킨 신드롬이라는 말도 간혹 들어보셨을 텐데요. 국소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면서 피부에 강한 홍반, 염증, 부종, 가려움 등이 나타나는 상태를 총칭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 – 발적, 건조, 각질, 수포, 진물 등

그렇다면요. 주로 국소 외용제 중단 시 나타나는 증상들을 먼저 사진 보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요. 피부의 발적, 홍반, 타는 듯한 느낌, 심한 가려움입니다. 스테로이드가 상부진피에 모세혈관을 수축을 시켜서 홍반이 줄었다가 중단 후에 혈관 확장이 되어 붉어짐이 극심해지고, 억제해 놓았던 염증이 반동으로 가렵고 화끈거리고 따갑게 느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피부 장벽을 약하게 하고 얇게 만들죠. 그리고 세포 간의 지질의 합성을 줄여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요. 각질층은 더 손상이 되고 각질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염증이 심해지고, 표피가 손상되면서 피부에 수포나 진물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피부 장벽이 약해진 틈을 타서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연고 바른 부위에 심한 모낭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 지금까지 보여드린 증상들은요. 물론 먹는 약에서도 발생하지만 주로 바르는 약, 국소 스테로이드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들인데요.

경구용 스테로이드 의존종 부작용은 전신 발현 – 문페이스, 체중 증가 등

경구용 스테로이드 의존증 부작용은 좀 더 다양한 반응,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문페이스, 체중 증가가 있습니다. 지방이 합성되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서 체중은 늘어나고 단백질은 반면에 분해시켜 근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고 살이 찌고 몸통, 얼굴만 뚱뚱해지면서 팔다리는 마른 거미 모양 체형으로 변화합니다. 또 혈당이나 혈압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피부과 약 먹고 없던 당뇨가 생기고 혈압약을 먹게 됐어요, 라고 종종 이야기하시죠. 인슐린의 저항성이 증가하고 나트륨, 수분의 재흡수에 영향을 주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당연히 높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도요, 실제로. 내원하신 70대 환자 분이 있었는데, 건강검진 때도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피부과약을 4개월 정도 먹고 갑자기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스테로이드나 부신피질 호르몬은 내 몸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죠. 그런데 외부에서 계속 공급을 하다 보면 부신 기능이 점점 퇴화하게 됩니다. 부신 기능 억제로 인한 피로, 두통, 무력감, 알 수 없는 통증,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중독증입니다. 또 피부가 얇아지면서 튼살이 생길 수도 있고요. 피지선을 활성화시켜서 여드름이나 모낭염도 생길 수 있고 면역억제로 감염이 쉽게 일어나면 감기를 달고 산다거나 안압이 상승하거나 그래서 백내장, 녹내장이 생길 수도 있고. 위 점막 보호 물질의 합성을 줄여서 소화불량, 위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불안, 우울, 불면, 골밀도의 감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높이는 등등 다양한 부작용들, 경구용 스테로이드 의존증입니다.

뭔가 무시무시해서 설마 나에게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까 싶겠지만. 사람마다, 기저질환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민감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안 일어나겠지 방심하지 마시고요. 미리미리 부작용에 대한 체크가 꼭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올바른 사용, 연고는 1FTU, 복용약은 하루 7.5~10mg 이하

그렇다면요. 어떻게 해야 스테로이드 중독증을 발생시키지 않을까요?

첫 번째, 당연히 적정 용량을 사용해야겠죠. 바르는 약은 1FTU, 손가락 한 마디의 분량이 손바닥 두 개를 합친 넓이만큼 사용하고 하루에 두 번 이하가 기본입니다. 로션 타입의 외용제도 보습제처럼 바르면 절대 안 됩니다. 자, 먹는 양은요. 하루 7.5~10mg 이하가 기본입니다. 보통 흔히 처방받으시는 프레드니솔론 성분의 스테로이드, 솔론도가 한 알에 5mg이 기본이고 메치론이 4mg가 기본인데. 그렇다면 하루에 두 알 이상은 복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두 번째 스테로이드의 사용 기간이 중요합니다. 연고는 연속적으로 2~3주 이상 사용을 피해야 하고요. 만약 2주 이상이라면 반드시 휴지기를 가져야 되고요. 보통 3주 이상부터는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부신피질축의 억제가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먹는 약도 2~3주 이내 복용이 원칙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등급에 따른 올바른 사용

세 번째는 연고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중요합니다. 얼굴이나 목, 겨드랑이, 피부 주름 부위에는 6~7등급. 두피 또한 모낭으로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5~6등급 이하의 연고를 사용해야 하고요. 손바닥이나 발바닥은 피부가 비교적 두껍기 때문에 그 이상의 강한 등급도 사용 가능은 하지만 등급이 강할수록 최소 기간, 단기간이 반드시 지켜져야겠죠. 사용하는 연고가 만약 있다면요. 꼭 이 연고는 몇 등급의 연고인지 한 번씩 체크를 해서 부위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 필수입니다.

스테로이드 중독증 벗어나는 법, 스테로이드 테이퍼링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 중독증이 생겼다면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요? 스테로이드 테이퍼링이라는 용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테이퍼링의 방법은 여러 번 말씀드렸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략적인 팁은요. 연고는 3일~일주일 간격으로 횟수와 용량을 줄이는 것이고요. 예를 들어 하루에 두 번 사용했다면, 하루에 한 번 쓰다가 격일로 쓰거나 혹은 보습제에 섞어 사용하면서 용량을 줄이고 의존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먹는 약도 2~12주에 걸쳐서 10~25%씩 감량이 가장 기본 원칙입니다.

그런데 채널에 자주 하시는 질문이요. 저 스테로이드 일주일 먹었는데 어떻게 테이퍼링 할까요? 하는 질문이 종종 있는데요. 모든 환자분들이 테이퍼링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콜드 터키라고 하죠. 그냥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주 이내로 연고를 사용했거나, 혹은 지속적이 아닌 간헐적으로 사용한 경우, 그리고 5~7등급의 약한 스테로이드를 몸에 국소 일부분에만 사용했다면 그냥 중단하셔도 됩니다. 먹는 약도 1~2주 이내 하루 10~20mg 이하로 복용을 했다면, 그냥 중단하셔도 되지 굳이 테이퍼링의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테이퍼링이 모든 스테로이드 중독증, 의존증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죠. 테이퍼링의 역할은요. 스테로이드에 의존된 피부와 부신의 기능을 조절 가능한 속도로 회복해 보려는 의도이지,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스테로이드를 줄일 때 몸과 피부의 타격감을 줄이려는 시도이지 테이퍼링을 한다해도 리바운드 현상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요. 다시 또다시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도록 좀 인내심을 가져야 됩니다.

스테로이드 중독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 기저 피부질환자, 장기간 금단증 지속 등

그리고 테이퍼링만으로 스테로이드 중독증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 번째 기저피부질환 자체가 심한 경우죠. 아토피, 습진, 건선이 너무 심했다면요. 기저질환 치료를 병행해야지 테이퍼링만으로는 스테로이드 금단증과 기저질환이 같이 악화돼서 겉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TSW, 스테로이드 금단증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정확히 스테로이드 중독증이 얼마큼 지나야 회복이 가능한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보통요. 4주~6주 정도의 패턴을 보면 가늠이 가능한데요. 1주 단위로 용량을 줄여나갈 때 발생하는 반동 현상이 점점 강도가 약해진다면요. 테이퍼링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예를 들어 4주차가 들어섰는데도 약을 줄일 때마다 반동 현상이 더 심해진다면 테이퍼링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피부에 재생과 회복을 촉진시키려는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겠습니다.

세 번째는요. 높은 등급의 스테로이드를 6개월 이상 사용했거나 체간 전체 혹은 두피 전체, 얼굴 전체에 같이 넓은 부위에 연고를 6개월 이상 사용했다면요. 스테로이드 금단증이 1년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도 염증을 조절해주고 피부가 잘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의 병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요. 생활패턴이나 환경이 좋지 못한 경우인데요. 스트레스, 불면, 과로 등등은 스테로이드 금단 증상과 기저 피부 질환 모두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반드시 치료가 병행돼야 됩니다.

오늘은 스테로이드 중독증, 금단증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스테로이드 금단 현상은 피부가 스스로 재생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과 같습니다. 혼자 고민하시다가 다시 연고에 손대지 마시고요. 전문가와 함께 제대로 된 회복 계획을 세우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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